▷ 6월보다 상승폭 0.2% 늘어... 농축수산물 큰 기여
▷ 정부, "물가 안정 흐름 지속, 추가 충격 없으면 8월부터 둔화 흐름 재개"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여 114.13을 기록했습니다. 증가폭이 전월인 6월(+2.4%)보다 0.2% 가량 늘어났으며, 이번에도 역시 농축수산물이 다른 품목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하였고, 신선어개·신선채소·신선과실로 이루어진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7.7%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제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2.2%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품목 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올랐으며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5.0% 하락,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습니다. 서비스의 경우, 상품보다는 물가 상승폭이 적었는데요. 개인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2.9% 상승, 집세는 같은 기간 0.4% 올랐습니다.
문제는 역시나 일부 과일 품목의 물가입니다. 기존부터 높은 물가 상승세를 기록해 왔던 배는 전년동월대비 물가가 154.6% 증가했습니다. 사과 역시 39.6% 올랐는데요. 참외(-24.2%)나 수박(-5.4%) 등이 전월대비 물가가 다소 안정되긴 했습니다만, 농산물의 물가 오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과일의 생육이 양호하다며 물가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1일, 나주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도 전년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순부터 신고 품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져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배는 사과와 함께 우리나라 과일 중 연중 소비되는 대표 과일인데, 지난해 생산감소로 지금까지 가격이 높았다. 원황(배의 품종)이 출하되기 시작한 만큼 산지저장, 유통시설에서도 꾸준한 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역시 “현재 배는 착과수가 많고 과비대도 원활히 진행되는 등 생육상황이 좋아 전년, 평년 대비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8월 이후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도 많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정부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배 생산량은 총 22만 1천 톤, 이는 전년대비 20.3% 증가한 규모입니다.
다만, 오는 8월 폭우나 태풍에 의한 농산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농식품부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배추 등 원예농산물의 정부비축 물량을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여름철 재해에 대한 비상 대응체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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