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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지수 2.6% 상승, 일부 과일 품목 상승세 두드러져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4. 8.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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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보다 상승폭 0.2% 늘어... 농축수산물 큰 기여
▷ 정부, "물가 안정 흐름 지속, 추가 충격 없으면 8월부터 둔화 흐름 재개"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여 114.13을 기록했습니다. 증가폭이 전월인 6(+2.4%)보다 0.2% 가량 늘어났으며, 이번에도 역시 농축수산물이 다른 품목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하였고, 신선어개·신선채소·신선과실로 이루어진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7.7%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근원물가도 2.2% 상승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 초중반대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품목 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올랐으며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5.0% 하락,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습니다. 서비스의 경우, 상품보다는 물가 상승폭이 적었는데요. 개인서비스가 전년동월대비 2.9% 상승, 집세는 같은 기간 0.4% 올랐습니다.

 

문제는 역시나 일부 과일 품목의 물가입니다. 기존부터 높은 물가 상승세를 기록해 왔던 배는 전년동월대비 물가가 154.6% 증가했습니다. 사과 역시 39.6% 올랐는데요. 참외(-24.2%)나 수박(-5.4%) 등이 전월대비 물가가 다소 안정되긴 했습니다만, 농산물의 물가 오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과일의 생육이 양호하다며 물가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7 31, 나주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올해 작황이 좋아 생산도 전년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순부터 신고 품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져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는 사과와 함께 우리나라 과일 중 연중 소비되는 대표 과일인데, 지난해 생산감소로 지금까지 가격이 높았다. 원황(배의 품종)이 출하되기 시작한 만큼 산지저장, 유통시설에서도 꾸준한 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역시 현재 배는 착과수가 많고 과비대도 원활히 진행되는 등 생육상황이 좋아 전년, 평년 대비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8월 이후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도 많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정부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배 생산량은 총 22 1천 톤, 이는 전년대비 20.3% 증가한 규모입니다.

 

다만, 오는 8월 폭우나 태풍에 의한 농산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농식품부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배추 등 원예농산물의 정부비축 물량을 시장에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여름철 재해에 대한 비상 대응체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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