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오는 17일 전기차 충전기 등급 세분화하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 고시
▶현대·기아, 한국전기연구원과 사용자 친화적인 전기차 충전 생태계 조성 나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단일등급이었던 충전기(AC, DC)를 교류(AC) 충전기는 2등급, 직류(DC)충전기는 3등급으로 세분화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을 개정 고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은 국내 형식승인 기준을 국제기준(OIML G22)에 맞춰 전기차 충전산업의 계량 신뢰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형식승인 기준을 간소화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개정 주요 내용은 허용 오차에 따른 형식승인 등급 세분화, 형식승인의 변경 기준 완화이며, 국표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우수한 전기차 충전기가 국내에 보급돼 ‘충전사업자-전기차 운전자’ 간 공정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재영 적합성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높은 전기차 충전기를 차별화하여 전기차 운전자(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계의 형식 승인 부담을 완화하면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자동차·기아는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글로벌 상호운영성 시험센터를 구축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전기차 충전 생태계를 만듭니다.
현대차·기아는 16일 남양연구소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한동희 전동화시험센터장 전무,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급변하는 전기차 생태계의 다양한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의 상호운용성 평가를 통해 한층 높은 전기차 충전 호환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는 각각의 제조사별로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별적으로 충전 호환성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완성차 제조사와 충전기 시스템 간의 적합성을 평가하고, 양방향으로 직접 시험하는 한 단계 높은 상호운용성 검증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현대차·기아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과 초기 운영 ▲적합성 시험 기준 확립 및 신기술 적용 ▲시험장 운영 방안 개선 및 결과물 확산을 위한 국내외 활동 ▲시험 참여자의 국내외 학대 ▲전기차 충전 시스템 관련 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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