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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30.3% 기록

산업/산업 일반

by 위즈경제 2024. 7. 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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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 실적 207.1GWh...시장 규모는 252억 달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 등 K-배터리 3개사 5위권 내 안착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 실적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3개사가 5위권 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07.1GWh(기가와트시)로 시장 규모는 252억달러로 집계됐으며, 국내 3사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리션이 16.0%로 2위, SDI가 9.3%로 4위, SK온이 5.0%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CATL은 29.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고성장세를 보이는 BYD는 11.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 36.2%, BYD 14.5%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3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13.5%로 3위, SDI가 7.2%로 4위, SK온이 4.6%로 6위에 오르며, 국내 배터리 3사는 25.4%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 셀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6위, 출하량 기준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합작사인 PPES는 기존 파나소닉이 공급하던 각형 배터리를 맡으면서 매출약과 출하량 모두 10위로 상승했습니다.

 

1-6위 업체들의 실적이 견고한 가운데, CALB, EVE, Guoxuan, PPES 등 7~10위권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업체별 매출액 규모를 살펴보면 Top 10 업체 비중이 85.1%로 2023년 대비 0.5%p 상승한 모습으로 보이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출하량의 경우, Top 10 비중이 2023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며, 여전히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SNE리서치는 "2023년 말부터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연이은 고성장세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중국 외 주요 시장의 주요 둔화 요인으로는 중국에 대한 각 국의 견제와 미흡한 충전 인프라, 적은 모델 라인업, 보조금 감축 등이 꼽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보다는 북미지역에서의 점유율이 높은 국내 배터리 3사가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유럽의 중국에 대한 자국 보호정책 강화와 3사의 북미, 유렵에서의 현지 증설과 신차 출시 등이 예정돼있어 장기적으로 중국 외 지역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3사의 점유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기차 보급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폭발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최혜옥 연구위원과 이광호 선임연구위원은 '과학기술정책 Brief Vol.30'을 통해 "배터리 폭발사고 증가문제, 근원적 처방을 위한 리스크 분석 기반 안전규제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의 화재 비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전기차는 보급 확대와 함께 화재 발생 건수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연기관 차량 1만대 당 화재 발생 건수는 2017년 2.2건에서 23년 1.9건으로 감소했지만, 전기차의 경우, 2017년 0건에서 2023년 1.3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화재 원인은 대부분 배터리 화재에서 비롯되며 단시간 내 대형 화재·폭발 발생, 유독성 화화물질 유출 등 안전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사고에 대한 확실한 화재·폭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배터리 관련 안전성 검증제도가 도입되었지만, 과학적 근거기반 안전규제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연구진은 "ESS 화재 이후 정부는 안전기준과 관리제도를 관리제도를 개선했지만, 설치기준의 강화로 인한 이차전지산업 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현재 규제는 주로 폐배터리에 적용되어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적 안전관리보다는 폐기단계의안전만으로 강조하는 단편적인 해결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해외 주요국은 실증사업을 통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안전성 지원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안전성 관련 체계를 통합 일원화하고, 리스크 평가를 포함한 배터리 실증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미국·일본·EU 등 각국은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증사업 중심의 전주기 안전성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재품별·사용 환경별 배터리 전주기 위험성 평가를 통한 탄력적 규제 적용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며, 안전규제 관리를 통합 일원화하는 거버넌스 및 제도적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배터리 사고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R&D 전략적 지원 및 새로운 기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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