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태원 내 유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시설 4월 개소
▷유실∙유기동물 인식 개선됐지만, 5명 중 1명은 양육 포기 고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환경부가 매년 유기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이 올해 4월 정식 개소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4일 국내 최대 생태전문 연구∙전시∙교육기관인 ‘국립생태원’을 찾아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 개소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미래세대들과 야생동물 정책 및 현장 애로사항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국립생태원에 개소 예정인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은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등 유기 야생동물을 최대 400마리가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부 사육시설(의료장비, 행동풍부화 시설 등)을 조성한 후 올해 4월 정식으로 개소될 예정입니다.
개소 후에는 현재 전국의 야생동물 구조센터 10곳에서 임시로 보호하고 있는 유기 야생동물도 이관받아 지속적으로 보호할 계획입니다.
한 장관은 건립된 유기 야생동물 보호시설을 살피며 유기, 방치된 야생동물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시설을 조성할 것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국립생태원 청년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립생태원 청년 직원들이 그간 근무 경험을 통해 고민했던 야생동물 관련 정책적 바람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청년세대의 취미,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로도 함께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한 장관은 “유기, 방치되는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시설 개소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야생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은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실∙유기동물 및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인식도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반려동물 입양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84.4%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인지도(63.1%) 및 민간동물보호시설 인지도(58.4%)도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반려동물 양육자의 18.2%가 양육 포기를 고려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육포기를 고려한 사유로는 ‘짖음 등 행동문제’가 45.7%로 가장 높았으며, ‘예상 외 지출 과다’ 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25.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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