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 분리 결정
▶교원단체, "사회적 합의를 국교육 스스로 파기한 것" VS "신체활동 요소를 분리, 반영한 교육과정 개정 환영"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두고 교사단체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난 5차 교육과정부터 적용된 '즐거운생활'은 4차 교육과정 당시 따로 분리돼 있던 '체육', '미술', '음악' 교과의 수업시수를 하나로 통합해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돼왔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청소년 비만, 체력 저하가 심화됐다며 초등 1~2학년 신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는 안건을 국교위에 상정했으며, 이를 국교위가 지난 26일 회의를 통해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40년 만에 분리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다만, ‘초등 1∙2학년 체육 신설’에 대한 교원단체의 의견은 갈리고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육부의 개정 요청에 대한 국교위의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추진 결정은 사회적 합의를 국가교육위원회 스스로 파기하는 결정이다”라며 “체육 외 다른 교과의 독립 운영 요구로 인해 결국 통합 교과 형태의 초등 교육 과정의 틀이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비민주적, 비교육적 안건 표결을 강행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라며 “초등교사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88.8% 교사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저학년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오히려 통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한교원조합은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요소를 분리, 반영한 교육과정의 개정방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한교조는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에는 ‘즐거운 생활’이라는 통합교과를 통해 표현, 놀이 위주의 활동을 한다”면서 “물론 놀이 위주의 활동을 통해서도 신체활동을 할 수 있지만, 체계적인 신체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통합교과인 ‘즐거운 생활’을 통해 놀이 위주로 이뤄지는 신체활동을 분리해 학생들이 어릴 적부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증진 및 쳬력 향상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신체의 발육발달 촉진을 도모하여 건강하고 튼튼한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찬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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