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GDP 성장률 2.8%... 소비 활발
▷ 허리케인, 파업 영향으로 고용시장은 부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미국 대선 결과에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경제는 지난 3분기에도 GDP 성장률(전기비 연율)이 전분기(3.0%) 대비 소폭 감소한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2024년 9월중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내수경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재화소비가 -0.1%에서 0.7%로 크게 상승하고, 서비스 소비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2024년 3분기중 소비증가율은 3.7%로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비가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다.
2024년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의 경우 108.7로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물가는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9월 중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비스가격은 전월 수준으로 상승하였지만 재화가격 하락폭이 -0.9%에서 -1.2%로 확대되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전월(2.5%)보다 소폭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문제는 고용시장이다. 2024년 10월 기준 미국의 고용사정은 자연재해와 보잉사 노동자 파업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비농업부분취업자수가 1.2만 명으로 9월(22.3)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실업률(4.1%)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이 62.7%에서 62.6%로 하락하고, 실업자 수도 한 달만에 15만 명 증가한 698.4만 명을 기록했다.
증권시장의 경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중 주가는 기업실적, 미국 대선 관련 여론 흐름,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 변동성지수(VIX)가 10월말 기준 23.2까지 치솟았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미국 대선 결과 향방에 따라 증권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는 10월중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폭에 대한 기대 약화, 트럼프 당선 가능성 증대, 엔화 및 유로화 약세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초순 이후, 대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10월 비농업부문취업자수가 큰 폭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동 결과를 허리케인과 파업으로 인한 일시적 부진으로 여기며 제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연준이 보다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양호한 데다가,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 의사록에서도 일부 참석자들이 25bp의 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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