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연예인 전용출입문’ 시행 두고 국토위 국감서 질타 이어져
▷”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되냐”…전용출입문 이용 연예인 기준 모호성 지적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연예인 전용출입문’ 시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인천공항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인천공항공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 공문을 연예기획사에 발송했다”라며 “(공문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연예인들에게 전용 출입문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번 조치로 국민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고, 연예인 특혜 논란, 서열화, 계급화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의원은 ‘연예인 전용출입문’ 대상자 대부분이 대형 기획사 소속으로 소형 기획사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공문 수신자를 확인했더니 주로 대형 기획사들이었다. 임영웅이 소속된 물고기뮤직 등 소형 소속사는 대상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라며 “’변요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되는 거냐’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연예인 전용출입문' 관련 질의 답변 중인 이재학 인천공항공사 사장(출처=위즈경제)
이에 대해 이재학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작년도 국정감사에서 연예인 등 다중 밀집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유명인의 공항출입에 대해 혼잡을 막고자 전용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장은 “변우석 사건 이전에도 계속해서 준비했던 사안으로 미리 시행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국정감사를 피해서 연예인들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사는 전날 연예인 등 유명인이 출국 시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 공문을 연예기획사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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