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위즈경제가 ‘끊임없는 논란 할랄 도축, 찬성 VS 반대’를 주제로 위고라를 진행한 결과, 할랄 도축에 반대하는 의견이 93.62%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위고라는 지난 7월 1일~7월 22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47개의 댓글이 게재됐습니다.
현재 산업부에 따르면 할랄 시장 규모는 약 2조 달러로 연간 8.9% 성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식품부는 무슬림 최대인구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6월까지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이 1억 3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K-할랄푸드를 홍보하기 위해 개최된 ‘K-푸드 페어’ 행사가 개최됐으며,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인도네시아는 2억 8000만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며, 단일국가 최대 무슬림 인구를 보유해 세계 할랄 시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할랄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소윤정 아세아연합신학대학 교수는 “할랄 인증은 한번 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닌 1~2년마다 갱신을 한다”라며 “이는 이전까지 수출이 가능했던 업체라 하더라도 갑자기 어느 순간 기준이 달라지면서 수출길이 막히고 기업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소 교수는 이어“기업 차원에서 할랄 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수출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라며“다만, 이 같은 위험이 산재한 시장에서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들여 과잉 선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할랄 도축은 잔인하고 야만적 행위"
이번 위고라에 참여한 응답자들 대다수(93.62%)는 할랄 도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들은 특히 할랄 도축이 비인간적인 도축 방식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습니다.
참여자 A는“할랄 음식은 잔인하고 끔찍한 동물 도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라며“국내에도 경기도 파주, 강원도 홍천 등 여러 곳에 할랄 인증 도계장과 소 도축장이 운영되고 있어 정부는 실태파악 및 실태조사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는 “동물이 피를 다 흘려서 죽을 때가지 놔두고 죽으면 그것으로 음식을 만들도록 규정한 것이 할랄이다”라며 “이는 동물 학살이고 잔임함 그 자체다”라고 했습니다.
일부 응답자들은 할랄시장 활성화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참여자 B는 “할랄 도축을 포함해 할랄식품을 취급할 경우, 무슬림과 이슬람 종교지도자들만 종사하게 돼 일자리 창출은 기대난망이고, 무슬림들 유입의 통로가 될 뿐이다”라고 말했으며, 참여자 C는 “할랄 도축을 위해 무슬림만을 고용하게 된다면 한국 고용 문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할랄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
한편 응답자의 6.38%는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해 할랄 도축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참여자 C는“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하다”라고 밝혔으며, 참여자 D는“한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노려야 할 시장인 건 분명하다. 다만, 도축 방식은 바꿀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서 이슬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할랄 도축 방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할랄푸드 시장 규모는 약 2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 식품기업들의 수출 증대를 위해 할랄 시장 공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위고라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할랄 도축에 대해 ‘동물학대’, ‘비인적인 도축’ 등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할랄 도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어 학계, 민간, 종교인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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