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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CNN, " YOLO족들이 죽어가고 있다"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4. 6. 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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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침체 지적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You Only Live Once”, 줄여서 YOLO라는 키워드는 한 때 이름난 사회적 키워드였습니다.

 

삶은 단 한 번뿐이라며, 오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 담긴 단어인데요. 이러한 YOLO족들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입니다. 이들은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최우선가치로 두고 과감한 소비 형태를 보였습니다. 항공권이 아무리 값비싸도, 본인이 여행을 가고 싶다면 구입하는 게 YOLO족들의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이러한 YOLO족들은 코로나19 시기에 다수 생겨났습니다.

 

사미어 사마나(Sameer Samana)라는 웰즈파고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Wells Fargo Institute)의 전문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먼 미래에 다가올 은퇴를 준비하는 일이 팬데믹으로 인해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었다”(Preparing for a retirement that’s way off into the future and could be interrupted by something like a global pandemic changed our mindsets”), 사람들은 현재를 살고 싶어했다”(“People wanted to live in the moment”)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삶의 위기와 유한성이 YOLO족들의 탄생을 이끌었다는 건데요.

 

코로나19가 끝나고, 고금리와 고물가 등 경제가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YOLO족들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전처럼 과감하게 소비를 하기에는 여러가지 부담이 생긴 겁니다. 이에 대해 CNN 경제에 나쁜 소식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미국의 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YOLO족들을 포함한 소비자들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겁니다.

 

CNN은 고소득층 미국인들이 저가격을 지향하는 월마트를 찾기 시작하고,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 타겟(Target)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으며, 스타벅스의 매출은 이전과 같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저축이 줄어들고 고용시장의 경색이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는데요.

 

물론, YOLO족들의 소비가 완전히 침체한 건 아닙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연일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여행 수요는 여전히 튼튼합니다. 미국 교통안전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에 따르면, 미국의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에 이루어진 여행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CNN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일상생활 용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But that means people are paring back their discretionary purchases and looking to trade down in everyday necessities, too”)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평소에 아낀 돈을 기반으로 여행을 가고, 콘서트의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CNN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사미어 사마나(Sameer Samana) 소비자들의 마음을 압박하는 모든 요인이 금세 완화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There’s really no indication that all of the factors weighing on the consumers’ mind are going to ease up anytime soon”)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CNN은 향후 2주가 소비자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에게 상당한 무게감을 가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노동시장의 고용 지표 발표, 연방준비제도의 경제 전망 등 굵직한 사건이 여럿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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