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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라] 경기 북부의 새로운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논란

위고라

by 위즈경제 2024. 5.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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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에 개최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이름 대국민 보고회' (출처 = 경기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평화누리특별자치도’, 이번에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에 붙이겠다고 발표한 이름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북부특별자치도 이름이나 또는 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어디까지나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키워서 국제적으로도 크게 번영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며, 경기의 북부지역을 ‘특별자치도’로서 독립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는데요.

 

하지만,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평화누리자치도를 반대한다”는 경기도민청원에는 9일 기준 4만 5천 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이름을 선정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경기도청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는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이뤄지는것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최종 명칭은 아니다”라면서, 공모 과정은 투명하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 대국민 공모전에서 총 5만 2,435건의 명칭이 접수되었고, 이를 대상으로 관련 전문가 등이 3차례 심사를 진행해 10개의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는 겁니다. 이 10개의 최종 후보작을 홈페이지에 올려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전체 11만 8,144명 중 43,755표(37%)를 얻은 ‘평화누리’가 1위에 선정되었다는 게 경기도청의 이야기인데요.

 

더욱이, 경기 북부지역을 ‘특별자치도’로 분도시키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은“경기 북부의 재정 자립도가 남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약하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법률적 지원이나 중앙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없이 무작정 경기 북부에 대한 분도를 추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오히려 경기 남부와의 격차가 커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이재명 전임 경기도지사가 약속했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파주시 이전이 우선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경기도가 파주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기본계획까지 추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파주시 이전부터 추진해야 한다.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를 추진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경기도 측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를 추진하기 위해 도민들을 직접 찾아 특강, 설명회 등을 계속해서 개최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안보의 이유로, 규제의 이유로 역차별받던 경기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1호 법안 발의를 포함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역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국민들에게 통합과 협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여야가 함께 초당적으로 발의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드린다. 그러면 법안의 만장일치 국회 통과에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찬성: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해 찬성한다

반대: 이름도 적절치 못할 뿐더러,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해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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