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6000가구, 수도권만 1만8000가구 분양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 5년 사이 25만가구 넘게 줄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이달 전국에서 3만6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섭니다. 상대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적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건설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 물량이 5년 사이 25만가구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5월 분양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총 3만9593가구입니다. 전년 동월(6720가구)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물량이 늘었습니다. 특히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43개 사업장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2만3404가구, 지방 1만6189가구 등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지만 단지별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8786가구로 올해 4월(3576가구) 대비로는 급증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9068가구) 대비로는 2배가량 많습니다.
지난해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424가구→2335가구) ▲경기(8547가구→1만5742가구) ▲인천(97가구→709가구)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며 경기도에서만 7195가구 증가합니다. 특히 경기도 물량이 수도권 물량의 84%, 전국 물량의 43% 비중을 차지해 경기도 지역에 대한 물량 쏠림이 상당합니다.
규모를 고려한 수도권 주요 분양예정 단지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1101가구)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롯데캐슬시그니처(1509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512가구)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681가구)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로 1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53명이 신청해 평균 43.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용면적 84㎡B 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51.53대 1을 나타냈습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이달 전국에서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가의 경쟁력과 입지 등에 따라 양극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불확실한 집값 전망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70만8747가구에 그쳤습니다. 직전 같은 기간(2014~2018년) 분양 물량인 95만9848가구의 73%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감소량은 총 25만1101가구에 달합니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대량으로 감소하자 전체 공급 규모도 위축됐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공급 물량은 131만206가구에서 102만2948가구로 28만7258가구 줄었습니다. 감소량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감소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에 달합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소형 아파트는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지만 공급량이 줄어들며 분양시장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비사업에선 중소형 타입을 조합원들이 주로 가져가고, 개발사업에선 면적을 더 잘게 쪼개서 소형으로 분양하는 게 더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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