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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하니 낙찰가율도 올라

부동산/부동산 일반

by 위즈경제 2024. 5. 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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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90% 돌파...1년 8개월만
▷아파트 가격은 6주 연속 상승세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4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차가율이 90%를 돌파했습니다. 서울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2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 이달 26일까지 진행된 4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0.8%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매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남과 같은 인기 지역에서는 낙찰가율이 감정가보다 높은 '고가 낙찰'도 많았습니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용면적 207㎡는 감정가(78억5000만원)보다 높은 93억690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매 시장 역대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도 지난달(34.9%)보다 13%p가량 높은 47.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6월(5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낙찰률은 1월 37.7%, 2월 34.9%였습니다.

 

주요 경매 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합니다. 집값 상승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로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지면서 강남권 아파트 경매도 크게 늘어났다"며 "최근 아파트값 상승으로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고가 낙찰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같은날 발표한 '2024년 4월 5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했습니다. 

 

하락 폭이 지난달 셋째 주부터 3주째 0.02%를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3주 연속 하락을 거듭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충남(-0.07%)과 대구(-0.07%), 경남(-0.05%), 부산(-0.05%), 제주(-0.04%) 등은 하락했고 서울(0.03%)과 인천(0.02%), 강원(0.02%), 경북(0.02%)은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상승했는데 상승 폭 또한 지난주 가격이 오른 네 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수도권 중 경기는 지난주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떨어져 3주째 하락을 되풀이했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시장 불확실성 우려에 따른 관망세 속에 간헐적 급매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 선호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을 유지했다는 설명입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가 금호동과 행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5%나 올랐고, 마포구는 염리동과 아현동 신축 위주로 0.05%, 중구는 황학동과 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역시 0.05% 상승했습니다.

 

반면, 노원구(-0.02%)는 공릉동과 월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종로구(-0.02%)는 무악동과 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했습니다.

 

강남에서는 영등포구(0.07%)가 양평동과 문래동, 동작구(0.07%)는 흑석동과 노량진동 위주로 그리고 서초구(0.05%)는 서초동과 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강남구(0.05%)와 양천구(0.04%)도 각각 압구정·개포·대치동과 목·신정동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올랐습니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50주 연속 전세가격이 올랐는데, 상승 폭은 지난주 같은 0.0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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