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에 따른 교원정책 쟁점과 교원자격 강화' 보고서 발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유보통합의 첫 단추라 불리는 교원자격을 기존의 유치원교사의 자격 기준을 토대로 하되 현재 기준보다 상향시켜 통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교원정책네트워크가 지난달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보통합에 따른 영유아 교원정책 쟁점과 교원자격 강화'(김대욱 경상국립대학교 유아교육과 부교수)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현재 유치원교사는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보유해야 합니다. 반면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관련학과를 졸업하지 않더라도 원격대학·학점은행제 등으로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으면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고서는 현직교사의 자격전환 쟁점을 현직교사 자격전환과 신규교사 양성으로 나눠서 설명했습니다. 우선 현직교사 자격전환의 경우, 기준을 학력이 아닌 취득학점으로 봐야한다고 봤습니다. 유치원교사도 3년제 학과를 졸업하면 취득 가능하고, 보육교사도 4년제 아동관련학과 또는 대학원을 졸업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학력을 절대 기준으로 보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보고서는 "유치원교사는 7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21학점 차이이다. 여기에 유아교육과의 전공교과과목인 유아교과교육론, 유아교과교재 연구 및 지도법, 유아교과논리 및 논술을 고려하고, 디지털 과목을 포함한 교직과목을 배치하여 30학점 정도 이수하는 방향으로 현장교원에 대한 특별자격 전환연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신규교사 양성에 대해서는 영유아교사 자격을 통일해 1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취득학점과 교과목을 영유아교육에 맞춰 새롭게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4년제 단일학과로 통일하고 신규교사 양성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영유아교원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질 높은 신규양성체제를 마련해 영유아교원의 방향을 상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는 저격 전환도 중요하지만, 미래사회를 살아갈 영유아를 위해 우수한 교원을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에따라 영유아교원이 교육과정교사, 방과후과정교사, 교과전담교사에 모두 배치되어 교원에 의한 질 높은 교육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고 복수담임제 등을 검토해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1:9 이하로 줄여나가는 것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초중등과 동일하게 비대면 양성방식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연간 유치원 및 어린이집 취업자 등을 고려해 신규 영유아교육과에서 배출될 예비교사의 수를 파악하고 영유아교원수급정책을 펴나갈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영유아교원이 더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교수채용으로 교수대 학생비율이 적정한 대학의 영유아교육과 정원을 증원하는 것을 검토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밖에도 현직교사가 통합 영유아교원,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자격을 유지하며 은퇴 시까지 근무한다는 것을 전제로 현직교사 자격전환에 의한 통합 영유아교원 연수를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영유아 교원정책이 자리 잡은 뒤 추후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방안을 신규교사 양성과 현직교사 재교육으로 구분해 제안했습니다. 먼저 신규교사 양성에서 △주 3일 실습학기제 도입 △마이크로디그리 등 복수학위제를 통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교사를 양성 △ 영유아교육의 특수성을 반영한 초중등 예비교사와 다른 미래사회 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목을 편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현직교사 재교육 중 국공립교사 재교육은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실천적 실행 △적은 수의 교원 연수와 토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을 반영하는 내용을 담아내는 연수과정 등 현직교사 재교육 과정 내실화를 통해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립교사 재교육은 사립유치원과 어립이집 교원을 포함해 진행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에 대한 재교육 과정이 적기 때문에,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재교육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 영유아교육에서 사립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내실화 있는 재교육과정을 성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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