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NEIS’를 전면 개편 및 근본적인 대책 마련 촉구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유치원 행정정보시템인 '유아 나이스'에 오류가 속출하면서 국공립유치원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해당 사태에 대한 교육부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지난 4일 '준비 안 된 '유아 나이스'로 유치원 현장 초토화, 교육부는 사과하고 즉각 대책 마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4세대 유아 나이스가 시범 개통될 때부터 이 사태는 예견된 것"이라면서 "유아 나이스를 적용하는 국공립유치원은 90% 이상, 사립유치원은 5%에 불과한 반쪽짜리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심지어 유아 나이스는 사립유치원뿐 아니라 초등나이스와도 연계가 안 되어 있다"며 "유치원 업무 중 상당수는 초등학교와 연계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연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관련 공문 한 장 보내지 않아 초등학교 담당자와의 소통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유아 나이스에 신설된 보건과 영양 업무 메뉴로 인해 유치원교사가 관련 업무를 대체 수행하는 현 상황을 언급한 뒤 "유치원 교사에 대한 심각한 업무 전가이자, 교사의 본질 업무일 교육활동에서 멀어지게끔 만드는 불합리한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생활기록부 이전 작업 시 전출 요청이 오지 않는 오류로 전입 학교와 여러 차례 연락하거나 생활기록부 마감이 안 되는 등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며 "현장 교사들이 문제 해결을 요청해도 교육부는 그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육부가 나이스 오류를 해결할 ‘골든타임’을 놓친 결과, 3월 신학기에는 반 편성 등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등록한 정보가 날아가 버리는 등 어이없는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유아 등록 시 한 명만 오류가 나도 전체 유아들을 전부 다시 등록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으며, 학적 구성이 되지 않으면 학비 신청도 불가해 업무 마비 상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교육부는 4세대 NEIS 도입으로 인한 파행 사태에 대해 현장 유치원 교사들에게 사과하고, 조속히 책임 있게 조치하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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