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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영향에 후퇴하는 DEI... "면밀한 검토 필요"

경제/금융

by 위즈경제 2025. 3.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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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금융센터, '최근 미국 주요은행의 DEI 후퇴 징후 및 평가'
▷ "DEI 후퇴시 은행 단기 비용 절감, 반면 지속가능성에는 타격"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영향으로 美 금융권이 DEI 경영방침을 축소하면서, 글로벌 금융산업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미국 주요은행의 DEI 후퇴 징후 및 평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反 DEI 관련 행정명령들을 잇따라 공개한 가운데, 미국의 주요은행들이 DEI 이니셔티브 축소에 동참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DEI란,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기업의 경영방침이다. 즉,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은 이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AA정책 등을 시행하는 등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해온 바, DEI는 미국에서 특히 발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와는 달리 DEI에 제동을 걸었고 이는 미국 주요은행들의 변화로 이어졌다.

 

제이피모건은 지난 2월 중순 공개한 연차보고서에서 DEI 언급 횟수가 감소했고, 모건스탠리는 한발 더 나아가 채용 인터뷰 시 지원자의 다양성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씨티은행 역시 채용인터뷰 과정에서 다양한 지원자와 면접관을 구성해야 하는 규정을 폐지했고, 골드만삭스는 이사회 다양성 정책을 백지화시켰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의 DEI 경영 축소는 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금융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국제금융센터는"트럼프 복귀 후 정치 지형 변화 속 미국 주요 은행들의 국제 기후협약 탈퇴 결정에 이어 중요한 사회적 가치 중 하나인 DEI에 대한 축소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글로벌 금융산업 전반의 ESG 경영 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은행권 경영진은 기존의 DEI 정책을 유지 또는 수정 및 포기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져올 리스크와 보상에 대한 충분하고 면밀한 검토 및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 曰 "DEI 후퇴 시 은행의 단기 비용 절감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나, 일각에서는 은행의 지속가능성, 브랜드 평판 등에 타격을 줄 소지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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