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와 한국경제' 보고서 발간
▷총요소 생산성·국내총생산 각각 3.2%,12.6% 증가
▷대기업에 더 큰 효과...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필요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AI가 글로벌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AI 도입이 한국경제의 생산성을 최대 3%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고령화와 노동공급 감소로 인한 성장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발간한 'AI와 한국경제'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생산성 향상과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나리오 3(노동 대체+노동보완+생산성 향상)에서 총요소생산성(TFP)와 국내총생산(GDP)가 각각 3.2%, 12.6% 늘었다.
이와함께 AI 도입을 통해 GDP 감소폭(2023년~2050년)을 16.5%에서 5.9%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AI도입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는 대기업과 설립된 지 오래된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한은은 보고서에 "AI 도입 조치 단계에서 나타난 잠정적 결과이긴 하지만 AI 발전이 기업 간 생산성 격차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AI가 국내 일자리 절반 이상(51%)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 분석했다. 특히 여성, 청년층, 고숙련 및 고소득 집단에게 AI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봤다. AI도입이 노동수요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적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구조는 근로자의 일자리 전환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특히 고령층에게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보다 AI 도입준비가 잘 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준비지수는 165개 국 중 15위다. 특히 혁신·경제통합(3위), 규제·윤리(18위), 디지털 인프라(18위)에서 우수한 수치를 보였다. 반대로 '인적자본 및 노동시장 정책(24위)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이에 한은은 보고서에 "(한국의) 인적저본 및 노동시장 정책에서 공교육 지출 확대와 디지털 역량 강화 측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AI도입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사회적 보호와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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