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하 유치원교사노조)는 1일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에 대해 "유치원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난 6월 교육부는 '세계 최고 영유아교육·보육을 위한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달 뒤에는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 계획’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구체적 계획없는 시범사업이 현장의 혼란을 키울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이 유아교육 전문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이 담겨있지 않다"면서 "시범사업 졸속 추진에 앞서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유아교육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각 시도교육청별 시범사업은 유치원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시범학교 신청대상을 유치원 3곳, 어린이집 3곳으로 제시하였을 뿐 시범학교 선정 기준 또한 명확하지 않아 현장의 신뢰도는 매우 낮다. 현장과의 의견수렴도, 현장의 신뢰도 충분하지 않은 정책이 성공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교육부는 여전히 0~2세·3~5세 교사 자격 구분, 유아학교 체제 확립, 유보통합 교육재정 외 별도 재정 확보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소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시범사업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유아교육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유아학교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