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기업 45%,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4. 7. 19. 11:19

본문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 5인 이상 563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 실시
▷ 기업 규모에 따라 경기 전망 차이, 300인 미만 기업에서 비관적 응답 많아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6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 경기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45%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응답은 43.3%,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1.7%를 기록했는데요.

 

기업 규모 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52.8%는 올해 하반기의 경기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5.8%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올해 하반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셈입니다. , 올해 하반기의 경기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비교적 많지 않았습니다. 300인 이상 기업이 8.7%, 300인 미만 기업은 12.1%에 그쳤습니다.

 

올해 하반기 경제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들의 전망과 관련해 대출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대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가,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요.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24 3분기 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취약업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기준, 중소기업 전업종의 대출 연체율은 0.58%(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를 기록했는데, 건설업 1.26%, 석유화학 0.93%, 숙박 및 음식점업이 0.9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PF 문제로 흔들리고 있는 건설업의 연체율은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기업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기업은 회사채 시장 등이 안정되면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중소기업은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운전자금 중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놓고 보면, 올해 하반기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하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규모에 상관없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65.1%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24.8%,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10.1%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업 규모 별로 보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3.8%) 300인 미만 기업(23.4%)보다 10.4%p 높았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