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수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대선 승리 가능성 높여
▷ "트럼프 2.0시대 가능한 준비하고 대응해야"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자칫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미한 부상에 그쳤습니다. 퇴원 후 곧바로 15일부터 열리는 밀워키의 전당대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찰나의 순간에 고개를 돌려 저격을 피했다는 천운(天運)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유례없는 이점으로 작용할 듯합니다.
국제금융센터는“트럼프 피습을 둘러싼 음모설, 상호 비방 확대 등으로 정치적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번 사태는 트럼프 후보의 입지를 강화시켜 당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로부터 ‘정치적 순교자’로 여겨지고 있고, 성조기를 배경으로 피를 흘리며 하늘로 주먹을 뻗은 그의 사진은 지지율 상승에 큰 일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60%에서 65%로 뛰었으며, 이미 공화당 측에서는 이겼다는 분위기가 짙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대두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유럽이나 호주 등 각국의 싱크탱크들은 ‘Trump 2.0’, 트럼프 2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회미래연구원 역시 트럼프 2기에 대한 종합적·장기적 관점의 분석과 전략 수립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차정미 국회미래연구원 국제전략연구센터장은 ‘Post-Election Order – 트럼프 2.0시대, 미중관계와 국제질서의 미래’를 통해 향후 트럼프 2기 정부가 나아갈 방향성을 고찰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트럼프 2기는 ‘미국 최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중국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 연구센터장은 “트럼프 스스로 중국을 실존적 위협으로 공언한 적은 없으나 외교정책 참모그룹은 중국을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국가안보전략의 최상위로 설정하고 있다”면서,“트럼프 2기 유력참모들은 대부분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가 아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적국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예고한 만큼, 트럼프 2기가 들어서면 미중경쟁과 긴장은 급격히 고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트럼프 2기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 연구센터장은 “트럼프 2기의 유력 참모들은 동맹에 대한 무역균형과 동맹부담 압박을 ‘엄한 사랑(tough love)’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2기는 동맹국들로 하여금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고 압박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경제적·기술적 부담을 넘어 군사적 부담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차 연구센터장은 트럼프 2기 정부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며, 방향성에 대해선 섣부른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어떠한 시나리오이든 그에 대한 객관적 구체적 전망과, 시나리오에 토대한 거시적·종합적·중장기 관점의 전략수립, 외교, 국방, 경제, 무역, 기술, 산업 등의 분야별 대비”라며,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2기를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준비되고 계획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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