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의 금융산업 발전 방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박선영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9일 "금융상품의 권유, 판매, 거래와 같은 끝단에서 생성형 AI 사용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기술 도입에 있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이날 문화일보가 주최한 서울 여의도 KFI 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블룸 1층에서 열린 '제5회 문화금융리포트 2024'에 참석해 'AI시대의 금융산업 발전 방향과 대응방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일각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나 금융의 시스템 리스크를 저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중히 도입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금융산업 본질에 대해 이해를 못한 행동이라 지적했습니다.
박 교수는 "금융은 생애주기에서 개인소비의 최적배분과 생산성이 높은 기업으로 효율적 자원배분에 기여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데 있다"면서 "쉽게 말해 금융이란 자금의 이전, 자금의 풀링, 위험관리를 통한 사회거래 촉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교수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금융산업에 적용됨에 있어서 판단기준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시장의 정보의 비대칭성 극복 가능여부 △고객들에게 더 낮은 서비스 제공 가능성 △금융제약을 줄일 수 있는 완전시장 달성 가능여부 등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박 교수는 "금융 당국의 논의 결과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생성형 AI를 통해 산업 경쟁력 혁식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다"며 "혁신을 위해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생성형 AI를 적극 수용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 또한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예일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4년에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2016년과 2012년에는 금융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두차례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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