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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미국 경제 훈풍 분다... 12월 소비 전월대비 0.6% 상승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4. 1.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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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미국 소매업체들이 성수기를 보내고 있다"
▷ 인플레이션으로 고금리 정책 펴는데 소비는 늘어... "연착륙 가능성 높아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고금리에 둘러 쌓인 미국 경제에 훈풍이 부는 듯합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이루어진 소비가 전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3 11월의 상승세(0.3%)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경제학자들의 예상 역시 뛰어넘었습니다. CNN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성수기를 보내고 있다”(“American retailers had a strong holiday season”)고 비유할 정도로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미국 상무부(U.S. Department of Commerc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미국 백화점의 매출은 3% 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판매점, 의류 상점, 온라인에서도 지난달 보다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주유소와 가구점, 화장품 매장의 매출은 줄어들었습니다.

 

소비와 강력하게 연관되어 있는 건 고용, 미국의 12월 실업률은 3.7%를 유지했습니다. 고용 시장이 굳건한 힘을 유지하면서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겁니다.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소비가 늘었다는 지표는 향후 미국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게끔 만들어 줍니다. CNN은 자산 관리 전문기업 Wells Fargo에 속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했는데, 이들은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마음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사실이 우리의 주장을 바꿨다”(In the spirit of John Maynard Keynes, the facts have compelled us to change our minds”), 요컨대 2025년 말까지 미국의 경제가 계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In short, we now look for the US economy to continue expanding over our entire forecast period, which runs through the end of 2025”)고 전했습니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그는 총수요가 부족하면 경기가 침체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기존의 고전학파 경제학을 반박했다. 케인스는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경제학계에서 케인스 혁명’(Keynesian Revolution)이라고 명명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아이러니한 부분은 소비가 고강도의 통화정책 속에서도 활기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경제적으로 이상적인 상황이 조성된 겁니다.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이 목표하고 있는 경기의 연착륙”(soft landing”)이 눈앞에 보이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CNN 연준이 불가능한 일을 해내기 직전이다”(“the Fed is on the verge of pulling off the impossible”)고 평가했습니다.

 

CNN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미국인들이 꾸준하게 소비하는 건 경기 침체를 방지하고 연착륙을 불러올 수 있는 좋은 신호다”(“Consumer spending accounts for about two-thirds of the US economy, so Americans continuing to open their wallets bodes well for the chances of a soft landing and no rec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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