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 중 교사와 학생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 없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하 '초등노조')은 양주 주원초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가 월권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1인 시위 및 공론화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이하 '초등노조')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초등노조에 따르면 올해 2월 양주 주원초는 현장체험학습 운영 계획을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에서 심의받았습니다. 그러나 4월, 강원도 속초 현장 체험학습 인솔 교사의 공소사실이 알려졌고,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여러 논의 끝에 현장 체험학습 계획 변경을 실행한 바 있습니다.
변경된 계획은 수익자 부담 현장체험학습은 취소하고, 교육청이나 시에서 지원받는 현장체험학습은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설문 결과 전체 학부모 약 60%가 학교 의견에 동의했으며, 일부 학운위 위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초등노조는 "주원초 학운위 일부 위원들은 학부모 밴드에 '우리학교가 혁신학교라면서 교육과정을 마음대로 운영한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고 언론사에 제보까지 했다"면서 "현재 보이는 모습은 학운위의 권한과 책임 어느 것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등노조는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한 갈등은 비단 주원초만의 일이 아니다.언급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슴 아픈 사건이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며 "아직도 현장체험학습 중 교사와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등노조는 "안전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없이 교사와 학생을 현장체험학습으로 내모는 행위 자체가 학대이지 않은가. 심지어 학생 안전을 위해 고민하는 교사를 오히려 ‘직무유기’와 ‘아동학대’로 고발하겠다고 하는 일이 ‘범죄’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초등노조는 "학생, 교사, 학부모는 교육의 공동체이다. 초등노조는 양주 주원초 학운위가 월권 행위를 중단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을 기대하며,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1인 시위 및 공론화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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