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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 고령화 문제점 완화하려면 이민정책 빗장 풀어야"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4. 5. 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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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2024년 경제전망, "韓 구조적인 문제점 개선하려면 여러가지 정책적 조치 필요"
▷ 이민정책 완화, 재정건전화, 정년연장, 육아휴직 확대 등의 필요성 짚어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OECD 2024 1분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OECD는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은 이민자들의 입국을 허용하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Allowing more immigrants to enter the country could offset some of the negative impacts of rapid ageing”)고 밝혔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는 한국의 경제 발전을 저해할 수밖에 없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이민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뿐만 아니라 OECD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타파하려면 여러가지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급격한 인구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선구조개혁”(“structural reform”)재정건전화”(“fiscal consolidation”)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건데, 적자를 GDP 3%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건전 재정 정책은 정년 연장, 이민 증가,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한 개혁과 함께 시행되어야 한다”(“The proposed fiscal rule, which caps the managed budget deficit at 3% of GDP, should be implemented together with reforms to lengthen working lives, increase immigration and boost youth employment”)고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연금에 대해선, 적절한 노후소득을 제공하는 동시에 재정적 지속가능성도 보장해야 한다”(“Pension reforms need to provide adequate retirement income but also ensure financial sustainability”)고 덧붙였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듯 한국의 국민연금 고갈 시점은 2054,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어떻게 조정해야 할 것인지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최근 열린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노후 소득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소득보장과 기금의 소진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재정안정이 평행선을 달린 바 있습니다.

 

, OECD는 한국의 노동 정책이 가정 친화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출산율과 여성 고용을 높이기 위해 육아 휴직을 장려하고, 유연 근무제를 허용하는 등 직업과 가족을 조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Policies should also focus on reconciling career and family to raise fertility and female employment, including increasing the take-up of parental leave and enabling more flexible working arrangements”)는 겁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 방침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육아휴직자는 12 6,008명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습니다만, 영아기 부모의 육아휴직이 2022년 대비 231(0.3%) 증가하긴 했습니다.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고, 배우자의 출산휴가도 현행 10일에서 20일까지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OECD 시장 규제 완화”(“Reducing the stringency of product market regulation”),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streamlining public support to SMEs”), “배출권 거래제의 국제 목표 부합”(“Korea’s emission trading scheme should be aligned with climate targets”),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지원”(“with vulnerable groups supported directly in more targeted ways”)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OECD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2024 2.6%, 2025년에는 2.2%로 예상하며 반도체가 수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지금은 저조한 민간 소비와 투자는 올해 말부터 반등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인데요.

 

OECD “(한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공급망이 위협받고 인플레이션을 압박할 수 있다”(“Heightened geopolitical tensions could threaten Korean supply chains and push up inflation”)면서도, 만약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감소하고, 금리가 과감하게 인하된다면 민간 소비와 투자는 놀라울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If inflation falls faster than forecast and interest rates are cut more decisively, private consumption and investment may surprise on the upside”)는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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