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위해 주식 소각
▷ 증권가의 한미반도체 주가 전망 "긍정적"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18일, 한미반도체가 470억 원의 주식을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반도체는 “배당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며,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해 오는 26일에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증권시장에서 주식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힙니다. 기업이 갖고 있는 자기 주식을 소각하면 총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고, 주당 가치는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회사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경영권을 방어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한미반도체의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인해,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더욱 상승세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에 5만원 대에서 머물고 있던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자사주 소각이 발표된 이후 한 때 14만 원 대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증권가의 전망은 더더욱 밝습니다. 지난 15일, 정민규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7만 4천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투자 포인트에 대해선 △마이크론향 HBM3E용 TC 본더 수주를 통한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공고화 △고객사 HBM Capa 확장이 가속홤에 따라 추가 수주가 필연적 △모든 HBM 제조자에 대응 가능한 개량형 TC 본더 및 하이브리드 본더를 제시했습니다.
한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186.6% 증가한 760억 원으로, 정민규 애널리스트는 “TC본더의 매출 본격화로 본더 매출액은 408억 원이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미반도체의 TC본더를 기업의 큰 장점으로 거론하며, 이에 힘입어 2024년 한미반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1.1%, 38.9% 상향조정했는데요.
TC본더란 열 압착 방식으로 가공을 완료한 반도체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하는 장비입니다.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패키징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한미반도체는 이러한 TC본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듀얼 TC본더 그리핀’ 장비를 수주해 약 2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개발한 ‘듀얼 TC 본더 타이거’를 대만 MICRON에 약 220억 원 규모에 수주한 바 있습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曰 “현재 AI 반도체 핵심인 HBM 생산용 듀얼 TC본더는 하이퍼 모델인 그리핀과 프리미엄 모델인 드래곤이 고객의 니즈와 사양에 맞춰 판매되고 있다. 엑스트라 모델인 타이거의 추가로 올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TC본더를 필요로 하는 HBM은 말 그대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 3월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110억 달러를 돌파한 116.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63%)를 보였고, 이러한 메모리 수출을 견인한 게 HBM입니다.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과 AI 산업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HBM은 높은 수요로 인해 연내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리쇼어링: 인건비, 세금 등 비용절감을 이유로 생산과정의 일부를 해외로 이전했던 제조 기업을 본국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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