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스위스국립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결정.. 시장 기대감 커져
▷ 국제금융센터, "미국 PCE 가격지수, 금리인하 결정에 매우 중요할 것"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완연한 가운데 지난주, 스위스국립은행(SNB)이 금리를 0.25%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국립은행은 지난 고금리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안정되었다는 인식 하에 금리를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같은 스위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에 시장의 기대감은 한층 강화된 모양새입니다. 브라질과 멕시코, 헝가리, 체코 등 주요 신흥국들은 이미 정책금리를 내렸고, 영란은행은 6월에 금리를 내리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스위스국립은행의 결정으로 인해“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기조로 전환하는 첫 단계라는 의견이 점증하고 있다”며,“현재 시장에서는 연준, 유럽중앙은행, 영란은행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외 스웨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도 2~3분기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국제금융센터는 여러 분석기관들에선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금리인하 흐름이 부채 부담 완화, 경기 진작, 금융시장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금리 인하가 실물경제 부양, 통화 약세 및 수입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재차 물가를 자극할 위험을 제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금리 인하가 갖는 장단점이 명확한 만큼, 그만큼 인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의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가장 시선이 쏠리는 건 역시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입니다. 전세계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우리나라는 물론 여러 선진국들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선 금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과 3월 물가지표가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최근 미국 2월 CPI, 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 금주 2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분석기관들은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의견”이라고 밝혔는데요.
블룸버그 등에선 근원 PCE 물가의 연간 및 월간 상승률이 전월대비 유사하거나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주목하면서도 노동시장 혹은 신용여건의 악화 가능성에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시장의 금리 전망이 이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일부에서는 2월 PCE 물가의 월간 상승률 둔화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의지가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블룸버그 등의 예측대로 개인소비자의 지출이 전월에 비해 눈에 띄게 성장하지 못한다면, 이는 개인소비자들의 지출을 둘러싼 인플레이션이 쉽게 완화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2월 PCE 물가가 높게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반대로, 만약 2월 PCE 물가의 상승 속도가 느려진다면, 시장의 주목을 받은 연준은 금리인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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