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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우려에...전세가율 80%넘는 거래 28% '뚝'

부동산/부동산 일반

by 위즈경제 2024. 2. 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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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7245건 분석
▷서울시, 공인중개사 13명, 중개보조원 10명 적발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역전세난 우려로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포비아가 확산하면서 전세가율이 80% 넘는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전세포비아에 전세가율 80% 넘는 거래가 28%로 떨어졌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이면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으로 분류됩니다.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에 발생한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매물 거래 중 분기별로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매매와 전세 거래가 모두 1건 이상 발생한 7245건을 분석했습니다.

 

다방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를 기록한 후 2022년 2·3분기 59%, 2022년 4분기 54%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어 2023년 1분기 46%, 2023년 2분기 33%, 2023년 3분기 31%, 2023년 4분기 28%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4분기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중구(50%), 관악구·강북구(47%), 강서구(46%), 서대문구(40%), 송파구·강동구(39%), 양천구·중랑구(35%), 영등포구(30%)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은평구(28%), 성북구(27%), 금천구(23%), 서초구(20%) 광진구(16%), 노원구·성동구(14%), 마포구·동작구·도봉구(13%), 강남구(11%), 구로구(5%), 용산구(4%) 순이었습니다.

 

종로구의 경우 유일하게 2022년 1분기 32%에서 2023년 4분기 50%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해 깡통전세 불법 중개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13명, 중개보조원 10명 등 총 23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중 21명은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중개업자들은 주로 취준생‧사회초년생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온라인 부동산정보 카페와 블로그 등에 가짜 전세매물을 올리거나 ‘입주 청소‧이사비 지원’, ‘전세대출 이자 지원’, ‘중개수수료 무료’ 등의 문구로 피해자를 유인했습니다.이후 시세를 알기 어려운 신축 빌라나 세입자가 잘 구해지지 않던 빌라 등을 높은 가격에 계약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확산시켰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는 시민의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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