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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2.75% 인하...배경은?

경제/금융

by 위즈경제 2025. 2.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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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안정세·국제 경제 상황 등 영향
▷"향후 통화정책, 대내외 경제 정책 등 면밀히 검토"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총재.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행 3.00%에서 2.7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성장률 하락 전망 속 경기 부양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25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0.25%p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2년 10월(2.5%) 이후 2년 4개월만에 기준금리 2% 시대가 다시 열린 셈이다.

 

◇기준금리 인하 배경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에는 물가 상승률 안정세가 자리잡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1월중 2.2%로 높아졌다. 하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1.9%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통상 근원물가 상승률은 가격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제외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경제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 중 2.7%로 소폭 하락했다. 

 

향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환율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낮은 수요압력 등 영향으로 2% 내외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 경제 상황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미 달러화 강세가 일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역시 하락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정 신호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대내외 경제 정책과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금리 인하가 물가와 성장,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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