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센터, '미국發 관세위험 현실화의 글로벌 외환시장 영향'
▷ 관세 인상의 1차 충격은 환율에 영향... 금융시장 위험회피 성향 자극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發 관세 압박이 현실화됨에 따라, 외환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10월부터 강세를 유지한 달러의 힘이 앞으로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發 관세위험 현실화의 글로벌 외환시장 영향'을 통해, "지난 수년간 미국 예외주의가 이어지면서 强달러 국면이 장기화된 가운데, 외환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트럼프 신정부發 관세 위험이 현실화되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미국의 실효관세율이 증가할수록, 기축통화의 자리에 있는 달러의 힘은 강력해질 수밖에 없다. 국제금융센터 설명에 따르면, 환율은 관세 인상의 1차 충격을 흡수하는 주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 하면, 피(被)관세인상국의 통화는 자동반사적으로 약세로 반응하고, 그 과정에서 달러는 자연스레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무역갈등이 격화될수록, 물가를 끌어올리고 성장을 침체시키는 공급충격 요인으로 간주되면서 금융시장에는 악영향이 몰아친다. 주가 하락, 수익률곡선 평탄화 등 위험회피 성향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이외의 각국은 정책 우선순위 및 여력에 따라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성장 하방위험에 대응, 금리 인하에 대한 의존도가 클수록 해당국 통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확대된다는 게 국제금융센터 설명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금리를 내려야 하는데, 금리를 인하하면 환율 방어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强달러 여건이 지속된다고 전망했으나, 성장둔화 우려에 의해 미국 예외주의 점차 약해지면서 강세 폭이 제한될 것이라 내다보았다. 유로화는 유럽은행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의해 약세 흐름이 재개되고, 일본 엔화는 선진국 중 유일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약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曰 "미국發 관세 충격에서 발생하는 환율 영향이 경로별 및 통화별로 상충되면서 당분간 혼조 양상이 전개될 수 있으나, 추후 관세 부과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미 달러화 강세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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