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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핵심 기술, 네덜란드에서 배운다...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산업/IT

by 위즈경제 2024. 2.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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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5일간 열려... ASML, IMEC 등 네덜란드 거대 반도체 기업 참여
▷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공급망 협력 약속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과 반도체 강국 네덜란드 간의 산업적 협력이 가속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산업자원통상부는 우리나라 인재들이 ASML, IMEC, NXP 등 네덜란드의 거대 반도체 산업의 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는데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제1차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에 우리나라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소속 석·박사 과정 학생 약 50여 명이 참여합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기업 연계형 교육과정으로, 초미세 패턴 제작을 위한 극자외선(EUV), 노광기술과 공정개발, 원자층 증착 기술개발, 웨이퍼 표면 특성 제어 등 반도체 핵심 기술을 다룹니다. 산업자원통상부는 이를 통해 “국내 인재들이 글로벌 기업의 최신 기술개발 현황 및 개발 전략 등 국내에서 경험하기 힘든 지식과 경험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이용필 산업자원통상부 첨단산업정책관 曰 “반도체 기술 초격차의 관건은 우수 인재에 달려 있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네 아카데미도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며, 한-네 아카데미 매년 개최하여 향후 5년간 양국 총 500명의 고급인재 양성과 함께 첨단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이용필 산업자원통상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세르필 타시오글루(Serpil Tascioglu)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핵심분야·산업정책 국장이 만났습니다. '한-네 반도체 대화'의 첫 번째 회의에서 양 대표는 지난 1월에 발표한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비롯한 양국의 반도체 산업 정책을 공유했습니다.

 

정부는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주요국과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함을 강조했습니다.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선 흑연 등의 핵심 원자재를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해야 하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ASML, TSMC 등 국제 글로벌 기업들에게서 배울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양측은 설계·장비·패키징 등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서 언급한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같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다각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용필 산업자원통상부 첨단산업정책관 曰“반도체 공급망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정부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26조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정책지원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견기업에는 15조 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수입선 다변화·대체기술 개발·해외자원 확보 등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게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5대 분야에 15조 원 규모로 최대 1.2%p까지 금리를 인하한 저리자금대출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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