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美 정책금리 동결에... "면밀히 주시"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5. 1. 31. 11:24

본문

▷ 지난해 9월 이후 4회 만에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 최 권한대행, "대외 불확실성 여전히 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현지시각으로 지난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9월 이후 4회 만에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각종 경제 데이터를 신중히 평가하겠다는 연준의 기존 입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국제금융센터의 '미국 연준 1월 FOMC 회의 결과 및 평가'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혹은 노동시장 약화가 정책조정을 촉진할 수 있지만, 경제상황은 양호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적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 정책의경제적 영향과 대통령의 압박 등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이민, 재정, 규제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주요 투자은행은 양호한 경제상황에 힘입어 금리인하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인하 횟수를 상반기에 1회, 하반기엔 1회로 예상했으며, 3월 회의에서는 투자은행 10곳 중 8곳이 동결을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0일 거시경제 및 금융현안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연휴기간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가 美 증시에 크나큰 파장을 미치면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참석자들은 연휴 이후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미국 신 정부의 통화, 대외정책 등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인 만큼, 각 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금융, 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