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세에 접어들던 농산물 물가 반등
▷ 김장 시즌 지났음에도 배추, 무 값 떨어지지 않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설날을 앞두고 농식품의 물가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조사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채소류 가격 강세, 과일류 가격 하락폭 축소, 수산물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증가세에 놓여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에 그친 데 반해, 12월에는 2.6%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물가 상승의 주범이던 농산물 물가는 0.3%에서 2.6%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2.2%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으로 진단했다. 여러가지 불안요인이 있으나, 소비의 부진으로 인해 물가가 눈에 띄게 오르진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설을 앞두고 농산품 중 배추와 무의 유통실태 전반을 오는 24일까지 점검하겠다고 나섰다. 무와 배추의 소비자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기준, 배추의 고기당 소비자가격은 5,007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79.8%나 오른 상황이다. 무 역시 개당 3,189원에 거 래되면서 전년대비 120.1%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그간 정부가 행해온 공급물량 증가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장시기가 지나면서 무와 배추의 가정소비가 줄었음에도, 향후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늘었기 때문이다. 산지유통인 및 김치업체 등에선 저장수요가 증가한 데다가, 겨울배추와 무 작황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은 합동점검반을 편성, 품목농협과 산지유통인, 시장도매법인 등을 대상으로 겨울배추 및 무의 생산유통과정 전반을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배추, 무 가격 상승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통과정에서의 불공정 행위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曰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배추, 무의 합리적인 가격 형성은 물론 시장 내 공정한 유통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추, 무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가용량 총 1만 1천 톤을 일 200톤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 중에 있으며, 배추 할당관세를 조기에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무 할당관세도 4월말까지 추가로 연장하며, 김치업체 및 산지유통인에 대해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 저장물량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출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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