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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증시·환율 향후 전망은?

경제/금융

by 위즈경제 2024. 12. 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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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등락 거듭...외국투자자 매도세 커져
▷전문가 "단기적 변동성은 커...점차 안정화 찾을듯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증시와 외환시장 개장을 전하기 위할 취재진이 몰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국내 증시와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장 내 단기적 변동성을 클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정부가 관련 조치를 내놓고 있는 만큼 점차 안정을 찾을거란 입장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8p(1.66%)하락한 2458.52로 시작했다. 이후 9시4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최고 57.46p까지 떨어졌다. 현재까지도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가 요동치는 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불안정성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진 탓이다. 10시 4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55억을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66억원, 385억을 사들였다.

 

환율도 롤로코스터처럼 움직이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3일 1405.5원에 개장한 뒤 1400원대 등락했으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이날 오전 12시 20분 1442.0원까지 급등했다. 현재 원 달러 환율은 하향안정 중이다.

 

증권가에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적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란 입장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 "다만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부가 적극적 시장 안정화 조치를 피력한 만큼 금융 시장 변동성은 충분히 제어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신한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철회 공식화와 유동성 지원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높이는 제어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연말 탄핵정국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정 불안 요인은 잔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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