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75억 2000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
▷반도체·자동차·철강서 실적 견인...대(對)중국 수출도 25개월만에 최대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올해 10월 수출이 57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증가한 57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2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에 기록한 116억달러를 6년만에 경신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한 10억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수출은 19.7% 늘어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5% 증가한 62억달러를 달성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철강은 8.8% 증가한 29억달러로 기록하면서 9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은 1·2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10.9%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10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5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편 무역수지는 31.7억달러 흑자를 달성해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543.5억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면서도 "중동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 요인과 미 대선 이후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장관은 향후 수출정책 방향에 대해 "연말까지 수출현장지원단을 집중 운영하며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미 대선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해 분야별 영향을 분석해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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