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2.5% 늘어
▷ 주거비는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
▷ 국제금융센터,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하 가능성 증가"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FOMC가 향후 금리를 얼마나 인하할 것인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기준, 미국의 휘발유 가격과 가스비가 하락하면서 에너지가격은 약세로 전환되었으며, 식품가격은 오름세가 0.2%에서 0.1%로 둔화되었다. 상품 물가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주거비는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면서 서비스 가격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고차, 가정용 가구, 교육 및 통신, 의료기기 등 전반적인 상품 가격이 떨어지는 가운데 자가주거비와 숙박비가 크게 늘었다. 비주거 서비스 중에선 의료비와 금융서비스 비용이 떨어졌지만 자동차 보험 및 항공료가 대폭 증가했다.
침체했던 미국 증권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가는 CPI 발표 직후 빅컷(Big Cut), 즉 미국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했다. 다만, 최근 부진을 거듭하던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미국 근원물가상승률이 3.2%로 전월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상승했고, 달러화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국제금융센터 역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주거서비스 등 일부 항목의 경직성이 확인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속도 둔화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하 가능성이 증가하였다”고 평가했다. 일부 변동성이 높은 항목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으나 주거비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가주거비(OCR)이 연초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하면서, 향후 주거서비스 물가의 둔화 속도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국제금융센터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9월 연준에선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노동시장의 냉각 징후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하방경직성에 대한 경계로 연준의 신중한 접근 방식이 지속될 가능성이 우세해짐에 따라 9월 25bp 금리인하 전망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설명으로, 연준이 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뜻이다.
국제금융센터 曰 “디스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한 경계감과 노동시장 냉각 심화 우려, 11월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이 혼재되어 9월 FOMC ~ 11월 FOMC 때까지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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