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국내 시장, 삼성과 애플의 독점 체제 유지 중...샤오미 등 외국 브랜드 점유율 확보 위해 고군분투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다가오는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고되면서 중국 내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러한 실적은 부분적으로는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데서 기인한다”라며 “2분기 실적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회복세를 확인시켜 주었으며, 2024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밝혀주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4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보(Vivo)는 18.5%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애플이 15.5%, 화웨이가 15.4%로 뒤를 이었습니다.
비보는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제품 믹스 또한 개선했습니다.
프리미엄 X 시리즈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X100 울트라가 X10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추가됐습니다.
애플의 경우, 2024년 2분기 아이폰 15 프로 및 아이폰 15 프로 맥스가 전체 판매량의 약 50%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아이폰 14 프로 및 아이폰 14 프로 맥스가 전체 판매량의 약 4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상승폭은 더 나은 처리 성능, 사진 촬영 및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프로 모델에 대한 중국 iOS 사용자의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 화웨이는 Pura 70 시리즈와 Nova 12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2024년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해 중국 내 스마트폰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5.4%로 지난 2020년 달성했던 최고치인 약 30% 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화웨이는 P 시리즈의 이름을 Pura로 변경하고, 2024년 4월에 Pura 70을 출시했으며, Pura 시리즈가 지닌 미학과 기술의 통합을 구현하는 동시에 강력한 사진 촬영 성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2024년 2분기에 비보 S19, 오포 Reno12, 아너 200 등을 포함한 중저가 제품을 업데이트했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여성 사용자를 타겟으로, 셀카를 위한 향상된 사진 기능 및 다채로운 후면 커버 디자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업체들은 프리미엄 및 중저가 부문에서 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한 AI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배경에서 원치 않는 객체를 제거하는 것으로, 실용적이면서 호평을 받은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꼽히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선구적인 스마트폰 업체들이 2024년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생성형 AI 기반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바 타입 및 폴더블 모델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로 인한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독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기업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에 30만대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흡수하려는 외국 브랜드의 고군분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샤오미는 ‘포코 X6 프로’를 인도 등 주요시장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정식 출시했으며, 한국에서 비대면 A/S를 진행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샤오미는 지난 7월 초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주요 판매국’으로 격상했으며, 추후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전략을 펼칠 전망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가성비를 갖춘 외국산 스마트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차별화 포인트의 부재 ▲판매 체널 부족 ▲A/S의 어려움 등을 꼽았습니다.
아울러 소수가 독점하는 시장 체제가 이어질 경우, 경쟁이 둔화되고 줄어든 프로모션과 중저가 모델 제품 라인으로 인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될 수 있다면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플레이어가 없으면 국내 스마트폰 출하향이 2028년에는 1380만 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장스케치] 제15회 2024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1) | 2024.08.09 |
---|---|
[르포]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가보니 (1) | 2024.08.09 |
서울시 '신속드림자금' 사업 실시, 최대 3천만 원 융자 (0) | 2024.08.09 |
2024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 (0) | 2024.08.08 |
CJ ENM,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53억원 기록…흑자 기조 유지 (0) | 202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