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분기보다 좋지 않은 경제 성적... '소비 둔화' 등에 영향
▷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 ↑, 미중 갈등 심화 여지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중국의 경제가 신통치 않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4.7%를 기록하면서 전분기(5.3%) 및 예상치(5.1%)를 하회했습니다. 자동차, 일반기계 등에서 수출이 늘어나고, 무역흑자도 2,539억 불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증가세가 지난 1분기 4.7%에서 2분기 2.7%로 둔화되는 등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국제금융센터 曰 “예상보다 견조한 수출에 힘입어 생산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부동산 시장 부진 장기화와 소비 회복세 둔화 등으로 경제 성장률이 기대보다 저조했다”
게다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여 ‘트럼프 2기’가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에 미중 갈등은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금융센터는“중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나, 부동산시장 불안과 성장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밝지 않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경제적 난관에 봉착한 중국은 지난 15일부터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른바 ‘3중전회’를 갖고 있습니다. 3중전회는 향후 중국의 경제정책의 방향성을 논하는 무게감 있는 자리인데요.
CNN은 중국이“장기간의 엄격한 팬데믹 통제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문제는 사회적 좌절감을 만들어냈고, 이는 역사상 가장 막강한 힘을 지도자 시진핑의 정부 운영 방향성에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Economic problems on the back of years of stringent pandemic controls have triggered mounting social frustration, as well as questions about the direction of the country under Xi Jinping, its most powerful leader in decades”)고 짚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부진 등 누적된 중국의 경제적 문제가 시진핑 정부에 대한 반감을 키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CNN은 3중전회의 무게감이 상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정부가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방안은 중국 내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여론의 지지를 높일 수 있는지 그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How Xi and his top officials choose to address the country’s economic challenges will have significant impact on whether they can continue to raise quality of life, and public confidence, within China”)이라 이야기하며, 미 대선 결과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는데요.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3중전회에서는 시진핑 정부의 고위층들이 모여“개혁 심화”(“deepening reform”)와 “중국식 현대화(“Chinese-style modernization”)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서방과의 산업적 마찰 속에서 중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려는 시진핑 정부의 의지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CNN은 “서방과의 마찰을 고조시킬 위험도 있다”(“But such a focus also threatens to heighten frictions with the West”)며 중국을 둘러싼 산업적·기술적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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