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3개월 연속 상승세... 비농업 고용 20.6만 명 증가
▷ 연준, 고용시장 냉각되고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 확인되면 금리 인하할 것이란 전망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6월, 미국의 실업률은 4.1%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4.0%)와 전월치(4.0%)를 상회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던 노동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셈인데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실업률은 약 0.5% 증가했습니다.
농업을 제외한 부문의 고용은 20.6만 명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부진했습니다.
정부서비스 및 보건의료, 사회복지 부문에서 주로 취업자가 증가했으며, 소매업·제조업 등에선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터는“노동수요의 급격한 둔화 없이 노동 수급불균형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율의 지속적인 둔화 추세가 확인될 경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업자가 늘어나는 건 임금을 압박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여겨지는데,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고용시장이 냉각되면서 금리 인하의 여지가 생겼다는 겁니다.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인데요.
다만, 실업률이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증가하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연방준비제도가 눈 여겨 보는 경제 지표입니다. 다소 가라앉은 고용시장을 포함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연준의 점진적인 노동불균형 완화 전망에 부합하는 고용지표 결과에 이어 6~8월 물가지표에서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확인될 경우 9월 금리인하 개시 가능성이 우세하다”며, “특히, 실업률이 연준의 연말 전망인 4.0%를 상회하면서 11,12월 인하 전망 기관들도 9월 인하 개시 가능성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실업률의 증가를 실물 경제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CNN은“실업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미국 경제 전반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A vast swath of the US economy is showing signs of weakness as unemployment rises to its highest point in more than two years”)고 주장했습니다.
CNN은 실업률 이전에 소비의 부진을 큰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미국인들이 영화와 유명 콘서트를 위해 과소비를 했던, 수익이 좋았던 지난 여름과는 다르다”(“a far cry from last year’s lucrative summertime spending spree when Americans shelled out for films and high-profile concerts”)며, 소비가 침체하여 미국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수요
의 둔화는 자연스레 일자리 삭감 및 고용 둔화로 이어집니다. 특히, 서비스업을 문제삼았습니다.
CNN에 따르면, 6월 기준 미국의 일자리 1억 5,860만 개 중 86%가 서비스업에 해당합니다. 미국 내 서비스업 일자리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평균 16만 8천 개가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3월(24만 1천 개)보다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
[외신] 美 대선에 시달리는 연준... "중앙은행은 독립된 기관" (0) | 2024.07.11 |
---|---|
한-태국 첫 경제동반자협정 협상 개시 (0) | 2024.07.09 |
연매출 6천만 원 미만 소상공인, 전기세 20만 원 지원받는다 (0) | 2024.07.08 |
[외신] 중국으로부터 등 돌리는 독일... "매각 안돼" (2) | 2024.07.05 |
한 달 동안 1℃만 올라도 물가 상승한다 (0) | 2024.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