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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재차 동결...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4. 5. 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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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안정되기까지 예상보단 오랜 시간 걸릴 것"
▷ 금리 인하 가능성 철회하지는 않아... "파월 의장의 전망도 긍정적"
▷ 韓 금융당국, 경제적 불확실성 대비 주요 현안 철저하게 관리

현지시각으로 지난 1월 3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모습 (출처 = 연준)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시금 금리를 동결시켰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연준은 만장일치를 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안정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금리를 인하시키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지표를 조금 더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연준의 이번 결정에는 매파적(hawkish)인 성향이 비교적 강력하게 드러난 듯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높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엔, 예상보단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적다고 함께 전했습니다. 미국의 현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판단인데요.

 

연준의 이번 판단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당초 우려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연준에서 금리인하는 지연되고 있을 뿐, 완전히 철회된 것은 아님을 확인했고(Evercore),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Principal Asset Management)”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해 연준이 예상보다 부드러운 태도를 보였다는 겁니다.

 

한편, 연준은 오는 6월부터는 양적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채 상환 한도를 매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여 보유자산 축소 속도를 늦추겠다는 계획을 전했는데요.

 

양적긴축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의 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하는 통화 정책입니다.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건데요. 이번에 연준은 이 양적긴축의 속도를 늦춰, 금리 인상의 효과가 시장에 바로 미치지 않게끔 조절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자, 우리나라 금융당국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 주재로 2,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연초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되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을 철저하게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선 No-cut 시나리오, 유가급등 등 경제적 불안이 닥친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금융시스템내 약한 고리를 찾아내고, 위기가 현실화되기 전에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계획입니다.

 

최근 일본이 통화정책을 완화해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는 점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 등에 따른 엔화 및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가 심화되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방식의 매각을 통해 연체채권을 조속하게 정리하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불거진 PF 우려를 금융당국이 경제적 불안성과 연계하여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曰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PF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은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5월 초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 등 PF 연착륙 추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금융여건 변화가 가미되어 조금이라도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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