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매출 2조1781억, 영업이익 2958억
▷하나증권 "주가 수준 높아"VS교보증권 "분기 최대 실적"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하이브가 전날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업계의 목표주가가 엇갈렸습니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성장한 수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입니다. 지난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입니다.
하나증권은 하이브의 주가 수준이 다소 높다는 분석에서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은 그대로이나 앨범 성장 둔화에 따른 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며 기존 34만5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내려잡았습니다.
이 연구원은 "앨범의 경우 중국 공구 감소와 팬덤 간의 경쟁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매출 증가나 앨범 구매자 수가 증가하는 등 팬덤 확대 흐름은 상당히 견고하다"며 "연간으로 앨범 매출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트리밍 매출 증가로 음원 매출도 다시 한번 사상 최대가 전망된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버스의 여러 지표들이 여전히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별이 되어라2' 퍼블리싱 등 게임 부문에서의 성과들이 시작되면서 올 상반기까지 부재한 BTS의 공백에도 연간 3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 BTS 완전체를 가정한 영업이익은 약 5000억원 내외"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교보증권은 하이브 에 대한 목표주가를 31만5000원으로 유지했습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하이브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에 따른 앨범 매출 호조, BTS 관련 영상 콘텐츠 발매로 인한 콘텐츠 매출 호조가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했던 MD매출을 상쇄했다"며 "세븐틴 583만장, BTS 303만장, TXT 275만장, 엔하이픈 206만장 등 합산 약 1408만장 반영돼 2762억원의 앨범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르세라핌은 앨범 초동 역성장에도 불구, 스포티파이 미국 일간 피크 스트리밍은 'Perfect Night' 38만4000회 대비 39.3% 성장했고 추이 지속 시 르세라핌 최초 빌보드 HOT 100 진입 가능한 상황"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340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