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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가구당 평균 9,210만 원 대출 보유

경제/경제일반

by 위즈경제 2024. 2. 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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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 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 평균 9억 5,361만 원
▷ 주로 1인가구 및 청년에게 부채상환 위험률 집중
▷ 가구순자산도 지난해에 감소추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서울시에 거주하는 382만 가구(740만 명)의 시민생활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9 5,361만 원, 연평균소득은 가구당 7,369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의 경우 평균 9,210만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출이 있는 1인가구 5명 중 1명은 소득대비 부채상환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청년 1인 가구는 소비의 절반 이상(평균 53.7%) 전자상거래 외식에 할애하는 반면, 노년 1인 가구는 소형 유통점 의료에서 주로 사용(평균 47%)했습니다.

 

지난 22, 서울시는 서울시민 740만 명의 주거, 소비, 금융 패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재현데이터의 주제는 금융과 소비패턴으로, 2022 3분기 기준, 신용정보를 보유한 만 18세 이상 모든 서울시민들의 주민등록자료, 건축물대장, 민간3(신용정보회사, 카드사, 통신사) 데이터의 자산, 소득, 소비 현황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분석 결과, 대출이 있는 1인가구 약 62만 중 23.2%, 다인가구 약 140만 중 13.3%가 연소득대비 부채잔액비율(DTI) 30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1인 가구 10명 중 2, 다인가구 10명 중 1명이 대출로 인한 경제적 불안한 상황을 겪고 있는 셈인데요.

 

부채 보유 규모는 다인가구가 1인가구를 상회하였으나, 위험률은 1인가구가 더 높은 겁니다. 가구주의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1, 다인가구 모두 청년이 각각 27%, 21.4%로 부채상환 위험률이 가장 컸습니다. 그 다음이 노년(65세 이상), 중장년(40세 이상 ~ 65세 미만)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시의 부동산의 가격이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 부채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부터 연유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높은 부채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시민이 많은 건 비단 서울시뿐만 아닙니다. 서울시를 포함해, 지난해 전국의 가구순자산은 감소하는 모양새입니다. 가구순자산이란,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국민의 재정상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가구순자산이 적으면 적을수록, 사람들의 경제적 불안성이 심화되어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데요.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2023’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구순자산은 3 9,018만 원으로 2022(4 2,334만 원)에 비해 3,316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구의 실질 순자산은 2010 2 6,705만 원에서 2013~2014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가, 지난해에 감소한 겁니다.

 

가치가 고정되어 있는 명목금액도 마찬가지로 2022 4 5,602만 원에서 2023 4 3,540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은 순자산액의 감소는 2022년에서 2023년 자산(자본+부채) 보유액이 5 4,772만 원에서 5 2,727만 원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주로 실물자산의 감소에서 기인한다, 같은 기간 금융자산은 3.8% 증가한 반면, 실물자산은 5.9% 감소하였으며, 실물자산 중 거주주택의 감소(-10.0%)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구순자산을 지역 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의 2023년 가구 순자산액(명목) 5 4,154만 원으로, 비수도권(3 3,250만 원)을 상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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