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국정농단·내란가담' 의혹
▷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비상계엄 트리거"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즉각적인 출국금지와 수사를 촉구했다. 14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검찰 수사보고서엔 김건희씨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국정을 전반을 논한 대목이 나온다. 이에 김씨가 이번 12.3내란사태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씨는 각종 의혹의 종합선물세트이며,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그의 내란 행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건희씨가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내란행위의 실질적인 교사범 내지 공동정범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며 법무부와 수사기관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김건희씨가 ▲국민의힘 공천 개입 ▲불법 여론조사 ▲여론조사 회계 누락 등 혐의로 이미 수차례 고발당했으며,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 출석요구와 동행명령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뉴스타파가 공개한 검찰 수사보고서 오늘 집행된 압수수색 영장을 보면, 명태균으로 시작된 국정농단 수사가 내란의 직접적 계기였다는 것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가 작년 9월 5일 처음 보도됐고, 다음날 김용현이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다.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명태균이 구속기소됐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국회 법사위에서 김 여사에 대한 출국금지 검토를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조치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