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10시 33분 체포영장 집행
▷ 윤 "공수처 수사 인정 못해"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내란·외환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통령실은 2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해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15일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통해 대국민 입장을 냈다. 윤 대통령은 영상에서 "불법이 자행됐고, 절차 진행이 강압적"이라며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일단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국회에 계엄군·경찰을 투입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영장 없이 체포·구금하려는 등 헌법기관의 권능을 정지시켜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을 일으킨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