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양대 노총 "윤석열 탄핵 없이 불확실성 제거 못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국가 경제를 위해 윤석열을 탄핵하라"
양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11일 오전 11시 정부종합청사 정문 금융위원회 앞에서 '내란으로 초토화된 한국 경제, 금융안전' 보장을 위한 정부(한국은행, 금융위) 입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 지연이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있다"며 이같이 외쳤다.
이들은 "상상조차 힘든 불법계엄 사태와 내란정당 국민의힘은 탄핵 폐기를 자행했다"며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아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단기적 유동성 공급과 외환시장 대응력 확보만으로 지금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는 14일 국회 탄액안 가결만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행과 금융위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법적 책임을 방기한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면서 "양대 금융 노동조합은 다시 한번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주요 인사, 입모아 윤 대통령 탄핵 외쳐
이날 양대 금융 노총의 주요 인사들은 윤 대통령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의 원흉이라 지적하면서 탄핵만이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찾을 방안이라 입을 모았다.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윤석열 탄핵 없인 경제 불확실성은 제거할 수 없다"며 "한은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윤석열 탄핵이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혀달라"고 했다.
이재진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윤석열이 계엄령을 발표한 뒤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리는 상황에서 F4(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감담회)가 모여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해도 금융시장은 되살아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 금융노총은 윤석열이 탄핵하는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폐기 후 첫 거래일에서 장중 환율은 1440원대에 바짝 다가서고 코스피 지수가 2360원대로 급락해 2400선이 깨졌다. 현재는 코스피는 2430선을 되찾았고 환율은 1430원대 오르내리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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