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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로 출렁인 국내 증시… 당분간 하락세 이어질 듯

경제/증권

by 위즈경제 2024. 12. 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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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로 국내 증시 하락세…코스피·코스닥 각각 약 2% 하락
▷전문가, “증시 침체 한동안 이어질 것”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국내 주식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 증시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14 41분 기준 코스피(-1.52%), 코스닥(-2.15%) 모두 약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인한 국내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이번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시장의 충격이 얼마나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은 우려가 큰 상황이다라며 언제까지 여파가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단기 악재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다만,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서 시장이 조속히 진정이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장이 마감하기 전까지 하락폭을 매울 수 있도록 힘을 써 내일부터라도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령으로 인한 주식시장 혼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정상 개장한 것에 대해서는 국내 증시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는 차원에서는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령이 유지됐다면 휴장이 불가피했겠지만,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휴장을 결정했다면 되려 외국인들에게 불안감을 줬을 것이다라며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오늘 개장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상계업 사태를 계기로 촉발된 국내 주식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현 이화그룹 주주연대 대표는 이번 비상계업 사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위배한 것이고 이를 지켜야 될 대통령이 스스로 놓아버린 것이라며 다만,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증시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분명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코리아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정치 불안적 요소가 되고 증시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한민국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를 증명하듯이 계엄령 선포 몇시간 후 국회에서 계엄을 해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는 아직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상계엄 사태는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폭주를 국회와 국민이 기본적인 헌법 정신에 입각해 평화적으로 막아낸 사례로 이 같은 논리는 주식 시장에서도 성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시 말해 이번 사태는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를 국회가 지켜낸 것으로 이는 법에 명시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들도 회사의 독단 경영과 전행을 맞설 수 있는 법에 명시된 최소한의 무기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태가 뿌리 깊게 박힌 국내 주식시장 개혁에 대한 거부 등을 점진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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