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기준 배추 물가 전년동월대비 53.6% 증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曰 "최근 배추 출하지역 확대, 도매가격 중심 하락세 지속"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통계청의 '2024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의 배추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무(41.6%), 풋고추(27.1%) 등 김장철을 앞두고 관련된 품목의 물가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김장 물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배추 물가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0일, 충청남도 홍성군 일원의 배추 밭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김장배추는 11월 상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수확된다. 현재 생육기를 지나 배추의 속이 채워지는 결구의 초기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 때가 김장배추는 기상과 생육관리에 많은 영향을 받는 시기다.
농림축산식품부 설명에 따르면, 현재 김장용 가을배추 작황은 지역과 농가별로 다소 편차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김장배추 전체 재배면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전남, 충남, 전북 지역의 작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하여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曰"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감소한 상황이고, 생육 초기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생육관리에 힘써달라"
송 장관은 "최근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품질이 좋은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도매가격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되어 국민들께서도 하락세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상품)은 9월 중순 포기당 9,537원에서 10월 18일 기준 6,271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도매가격은 감소하긴 했으나 소매가격에는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았다.
가격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물가협회는 "배추 가격은 10월 기준 한 포기당 평균 9,073원으로 올해 중 가격이 가장 낮았던 6월보다 2.8배 높고, 이전 최고가였던 2022년 9월 7,553원 보다도 20% 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배추 가격 상승의 원인은 폭우 및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 서늘한 기후에서 생육이 양호한 배추는 올해 9월의 이상적인 고온 현상과 갑작스런 호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국물가협회의 전망에 따르면, 오는 11월 평균 배추 가격은 5,300원 선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물가협회는 "중순 이후 가을배추의 작황이 회복되고 출하량이 증가되면서 김장철 수급은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배추 가격은 10월 대비 42%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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