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86.2 기록
▷ 대출 규제로 수도권에선 주춤, 비수도권은 약간 상승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8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0.2p 상승한 수치로, 자금조달지수 역시 같은 기간 7.3p 증가, 자재수급지수도 4.9p 늘어났다. PF 사태 이후 그간 부진에 시달렸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수도권은 전월보다 2.2p 하락한 106.1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지역별로 큰 변동폭을 보이며 0.7p 늘어난 81.9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수도권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의 오름세가 수도권에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에 주택산업연구원은 “금융당국이 9월 예정한 스트레스 DSR 강화와 주택소유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은행들의 대출제한 움직임이 시장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수도권 지역 전체가 두달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가계부채 폭증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다소 감소했다는 뜻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한 광역시지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4.3p 상승했으나, 도지역은 2.0p 줄어들었다.
지역 별로도 강원이 18.2p 상승하여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인 한편, 경남은 27.1p, 제주는 12.4p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 71,882호 중 80%가 비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여전히 미분양 물량 해소 속도가 더디고,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시장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부동산 경기 격차가 여전하다는 뜻이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은 “자재수급지수는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착공물량이 감소하여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이 영향으로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자금조달지수에 대해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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